'앵그리버드' 제작사, 직원 3분의 1 감원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스마트폰 게임 '앵그리버드(Angry birds)'로 유명한 핀란드 게임회사 로비오(Rovio)가 직원 260명을 감원키로 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전 직원이 700명임을 감안하면 직원 3명 중 1명이 짐을 싸는 셈이다. 로비오는 지난해에도 구조조정을 위해 110명의 직원을 감원했다. 로비오는 앵그리버드의 성공으로 글로벌 게임회사로 도약했다. 지난 2010년만 해도 앵그리버드는 미국 애플스토어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리는 앱으로 꼽혔다. 스타워즈 등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된 앵그리버드 게임의 누적 다운로드 수가 20억건에 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쟁사의 히트 게임 '클래시 오브 클랜' '캔디 크러시 사가' 등에 인기순위가 밀리기 시작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게다가 앵그리버드 후속작인 게임 '어메이징 알렉스' '플런더 파이러츠' 등도 큰 인기를 끌지 못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로비오에 암울한 소식만 있는 아니다. 지난달 출시한 게임 '앵그리버드2'가 5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다시 전세계적 인기를 끌 조짐을 보이고 있다. 로비오는 내년 5월 선보일 앵그리버드 영화 제작 관련 인원은 이번 감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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