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선수권서 메이저챔프까지 '두 마리 토끼사냥'
이수민 58번째 KPGA선수권에서 '메이저 사냥'에 나선다. 사진=KGT 제공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특급루키의 원대한 꿈."이수민(22ㆍCJ오쇼핑)이 데뷔 첫 해 메이저 챔프와 상금왕이라는 '두 마리 토끼사냥'에 나선다. 27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ㆍ7059야드)에서 개막하는 58번째 KPGA선수권(총상금 8억원)이다. 이 대회가 바로 '내셔널타이틀' 한국오픈과 더불어 한국프로골프투어(KGT)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양대산맥이다.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한 뒤 올해는 프로로 전향해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시점이다. 지난 6월 군산CC오픈에서는 '아마추어와 프로' 동시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201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이번에는 프로 우승을 일궈냈다. 지금까지 김대섭(34ㆍNH투자증권)이 한국오픈(1998년과 2001년 아마추어, 2012년 프로)에서 유일하게 수립한 진기록이다.이 우승을 토대로 상금랭킹 2위(2억2700만원)에 올라 현재 1위 최진호(31ㆍ2억4100만원)를 1400만원 차이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 대회 우승상금 1억6000만원이 역전의 동력으로 직결되는 셈이다. 평균타수 1위(70.25타)의 일관성을 보유해 확률도 높다. 이미 신인왕(574점)과 대상 포인트(1645점)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어 2007년 김경태(29ㆍ신한금융그룹) 이후 8년 만의 '개인타이틀 4관왕'이 가능한 상황이다.'SKT오픈 챔프' 최진호에게는 당연히 수성전이다. 이 대회를 기점으로 매일유업오픈과 한국오픈, 신한동해오픈 등 모처럼 4주 연속 대회가 이어져 기선제압이 필요하다. 상금랭킹 4위 이태희(31ㆍOK저축은행ㆍ1억8000만원)에게도 기회가 있다. 지난해 상금왕 김승혁(29)이 일본에서 귀환했고, 이수민의 동갑내기 라이벌 이창우(22ㆍCJ오쇼핑)가 복병으로 등장했다.디펜딩챔프 매슈 그리핀(호주)의 타이틀방어 여부가 두번째 관전 포인트다. 이 대회 58년 역사상 외국인 선수의 우승은 1956년과 1966년 주한미군 무디와 2008년 앤드류 맥켄지(호주), 그리핀까지 딱 4명이다. 타이틀방어는 물론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이 대회 통산 6승을 수확한 '골프전설' 최상호(60ㆍ타이틀리스트)의 등판이 장외화제다. 톰 왓슨(미국)이 디오픈에서 보여줬던 '환갑투혼'을 꿈꾸고 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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