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여 명 추진위원회 구성· 발족...211개의 독서동아리가 주축이 돼 ‘독서동아리 한마당’ 마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책과 사람의 즐거운 만남을 위한 ‘2015, 관악책잔치’를 10월5~9일 연다. 2011년 시작돼 올해 4회째인 ‘관악책잔치’는 주민들이 준비과정부터 참여해 기획, 홍보, 운영 등을 직접 맡는 대표적인 주민주도형 축제다. 올해는 보다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독서활동전문가, 도서관 및 독서관련 기관 관계자, 독서동아리 대표 등으로 구성된 ‘실무추진단’과 마을단위의 축제 분위기를 확대하기 위한 ‘동별 추진단’이 구성돼 총 2000여 명이 참여하는 ‘책잔치 추진위원회’가 꾸려졌다. 지난 24일 400여 명이 참여해 구청 강당에서 ‘관악책잔치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연 구는 이달부터 본격적인 책잔치 준비에 들어간다. 추진위원회는 행사기획 뿐 아니라 축제 참여자 관련 선정 심사, 책잔치 홍보 및 행사운영 등을 지원하게 된다.
2015년 관악 책잔치 추진위원회 발대식
추진위원장인 이명애 난곡 주민도서관 새숲 관장은 “책잔치는 한 사람의 기획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열정, 땀으로 구성되는 것”이라며 “추진위원들 뿐 아니라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지난 7월부터 책잔치 주제 공모에 나선 구는 15개 시·도민이 참여해 442건의 주제가 접수되는 등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밖에도 책잔치 부스운영, 독서동아리 발표회, 책읽고 나누기 발표마당 등 크고 작은 단위행사에 참여하려는 주민들의 신청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구에 등록된 211개의 독서동아리들이 주축이 돼 책잔치 기간 중 여는 ‘독서동아리 한마당’을 위해 ‘독서동아리 발표회’, ‘1박 2일 독서캠프’, ‘독서골든벨 대회’, ‘동아리 활동작품 전시’, ‘책 벼룩시장’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또 10월5~ 9일 열리는 책잔치 주요행사로 ‘정호승 시인과의 만남’, ‘정여울 작가의 북콘서트’, 조성원 KBS 스포츠 해설위원 등 8명의 살아있는 책과의 만남인 ‘리빙라이브러리’ 등이 준비됐다. 10월 9일 구청광장 등에서 열리는 본행사는 2011년 ‘제1회 관악 북페스티벌’에서 처음 열린 이후 책잔치 랜드마크가 된 ‘책읽기 플래시몹’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어린이들을 위한 ‘사이언스 매직쇼’와 ‘아빠가 읽어주는 동화구연대회’, 용꿈꾸는 일자리카페에서 열리는 ‘작은 북 콘서트’, ‘책벼룩시장’ 등과 구청광장의 다양한 홍보·체험부스가 운영된다. 유종필 구청장은 “사회가 발전할수록 선택지가 많아야 삶의 질이 높아진다”면서 “추진위원들의 아이디어로 새롭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민들이 함께 행복한 5일 간의 축제를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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