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남북이 무박 4일 마라톤협상 끝에 타결됐다. 북은 일련의 무력도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남은 대북심리전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는데 합의하면서 북한의 '지뢰도발'로 촉발된 한반도 군사 충돌 우려가 완전히 해소됐다.남북은 25일 새벽 2시 ‘공동보도문’을 통해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 지역에서 발생한 지뢰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명했고, 남측은 군사분계선 일대의 모든 확성기 방송을 25일 낮 12시부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측은 아울러 ‘준 전시상태’ 명령도 해제하기로 했다. 남북은 이른 시일 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당국회담을 서울 또는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했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민간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올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며 향후 정례화하는 데도 합의했다.우리측 협상 대표인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북한이 지뢰 도발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와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이번 합의는 북한이 위기를 조성하면서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을 요구한 데 대해 정부가 이를 거부하고 일관된 원칙을 가지고 협상한 것에 대한 결과”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남북 정상회담 추진설과 관련해 “아직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하고, 5·24 조치 해제나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 등에 대해선 "아직 거기까지는 안 나갔다”고 했다.이번 남북 고위급 접촉은 지난 22일 오후 6시30분부터 24일 0시55분까지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진행됐다. 우리 측에서는 김관진 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북측에서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각각 참석했다.<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5082507161637810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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