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남북 접촉 결과에 '촉각'…국회서 비상대기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남북이 22일 오후 6시 판문점에서 북한 군의 포격 도발 관련한 고위급 접촉을 갖기로 합의하자, 정치권도 촉각을 곤두세우며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새누리당은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 등은 이날 오후 5시 국회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남북 고위급 접촉을 지켜볼 계획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도 이날 오후 5시 국회서 간담회를 열어 이번 사태에 대해 논의하며 남북 고위급 접촉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다.여야는 북한 군의 목함지뢰에 이은 포격 도발로 일촉즉발에 놓은 남북 대치 상황이 고위급 접촉을 통해 해소되길 기대하고 있다. 앞서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대표·원내대표간 2+2 회담을 열어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여야는 공동합의문을 통해 "첫째, 북한은 한반도 긴장을 증폭시키는 일체의 도발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둘째, 남북 당국은 이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당국간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여야는 또한 "셋째, 정부는 이 상황을 단호하되 평화적으로 관리해야 하며 정치권은 국가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우리 군에 무한신뢰를 보내며 모든 정쟁을 멈추고 초당적으로 대처할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공동합의문에 대해 "오늘 이 회동은 남북간 긴장 상황에서 여야가 초당적으로 공동 대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하에 문재인 측에서 이런 회동 제의가 왔었고, 즉각 수용하고 조율해서 오늘 이렇게 발표하게 됐다"면서 "이런 제의를 해줘서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남북 고위급 접촉에 대해 "우리 당의 제안이 받아들여진 것이어서 아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남북이 일단 그런 상황(군사적 충돌)을 피하기 위한 노력을 마주 앉아서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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