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의 실제 온실가스 배출량이 예상 보다 적다는 연구 결과가 19일(현지시간)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에 실렸다.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 연구팀은 2013년 중국이 배출한 이산화탄소는 유엔 전문가나 패널들이 기후변화 문제를 다룰 때 적용해온 과학적 기준치보다 14% 적다고 주장했다.연구팀은 중국 석탄 생산량의 85%를 커버하는 전국 5000개 광산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국이 화력발전에 주로 사용하는 석탄의 품질이 서방국에서 사용하는 것 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사용하는 낮은 품질의 석탄은 많은 대기오염물질을 방출하기는 하지만 t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50% 가량 적다고 덧붙였다.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오는 12월 파리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협약 당사국총회를 앞두고 발표됐다. 중국은 현재 미국과 유럽을 제치고 세계 최대 탄소배출국으로 자리잡고 있다. 전 세계 탄소배출량의 25%가 중국에서 나온다.한편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지난 6월 열린 국가 기후변화 대응 및 에너지 절약 관련 회의에서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30년 이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2030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단위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5년 대비 60%~65%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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