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2014년 '제3회 라온제나 앙상블 정기연주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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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발달장애인 연주자들로 구성된 ‘라온제나 앙상블’이 자비를 들여 공연을 연다.오는 22일 오후 3시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 열리는 ‘제4회 재능나눔 정기연주회’는 외부 지원없이 장애자녀를 둔 부모들이 호주머니를 털어 무대를 만든다. 입장료는 5000원이다.연주 곡목은 여인의 향기, 쇼스타코비츠 왈츠 ‘번지점프를 하다’, 인생의 회전목마 ‘하울의 움직이는 성’, 모짜르트 심포니 25번 사단조 등이다.또 소프라노 양지의 ‘울게 하소서’와 바이올린 연주자 이수훈의 ‘비발디 사계 겨울’을 감상할 수 있다. 강병준 지휘자는 “단원들의 그림자처럼 곁에서 함께해주는 어머니들을 보면 절로 힘이 난다”면서 “창단 오디션부터 지금까지 발달장애인 연주자들의 잠재재능을 키워주면서 4년째 연주회를 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박상현 라온제나 앙상블 대표는 “2012년 창단한 뒤 인천장애인복지관 등의 도움으로 단체를 이끌어오다 올해는 자비를 들여 정기공연을 올리게 됐다”며 “장애인 연주자들의 공연을 보는 것만으로도 재능나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라온제나’는 순 우리말로 ‘즐거운 우리’ 라는 뜻이다. 발달장애인 ‘라온제나’ 앙상블은 모두 자폐성 장애인 성인 음악가들로, 거주지는 인천이지만 각자 타 지역에서 활동하다 음악적 재능을 연주회를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하고자 2012년 인천장애인종합복지관 주관으로 인천에서 결성됐다. 단원 대부분이 10년 이상의 연주경력을 자랑하며, 4회째 이어져오는 정기연주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감동과 열정의 무대로 전문음악가들과 협연하고 있다.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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