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걸그룹 지망생에게 대마초를 강요한 연예기획사 팀장과 필로폰을 국내에 공급한 미국 갱단 출신 20대 남성 등 마약 사범들이 대거 적발됐다.서울동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이상억)는 19일 올해 1~7월 마약사범 집중단속을 벌여 마약류를 공급·투약·밀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등)로 16명을 구속 기소하고 10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소규모 연예기획사에서 가수 지망생들을 훈련하는 팀장급 트레이너로 일한 정모(33)씨는 걸그룹 지망생 4명에게 "가수를 하려면 필요하다"면서 작년 8∼11월 8차례 강제로 대마초를 피우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피해자 중에는 16세 18세 등 10대가 2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피해자들이 흡연을 거부하면 왕따를 시키는 등 불이익을 주는 방식으로 대마초를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다.피해자 부모가 딸의 대마 흡연 사실을 알고 항의하자 정씨는 경찰을 찾아가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또 다른 마약사범 미국 영주권자인 홍모(23)씨는 미국 영주권자인 아버지와 로스앤젤레스(LA)에 거주할 당시 멕시코 출신 이민자들과 함께 무기밀매 갱단 활동을 하다 2012년 2월 추방됐다. 국내에 들어와서는 필로폰을 유통하다 단속에 걸렸다.이밖에 모텔에서 집단 혼숙하며 상습적으로 필로폰을 투약한 김모(43)씨 등 8명도 단속에 걸려 이 가운데 7명이 구속기소됐다. 이들 일당에는 조직폭력배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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