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일본 내각부는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0.4%, 연율 기준으로는 1.6%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3분기만에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셈이다. 하지만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전기 대비 0.5%, 연율 기준 1.9% 감소를 예상했던 것을 감안하면 선방한 수치다. 실질 GDP가 하락한 것은 내수와 외수가 모두 부진했기 때문이다. 내수의 지표인 민간소비는 0.8% 감소하며 4분기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엔저로 인해 식료품 등의 가격인상이 계속됐지만 임금 상승분이 이에 미치지 못해 소비자 심리가 얼어붙은 것이다. 수출과 수입은 각각 4.4%, 2.6% 감소했다. 중국을 비롯한 해외 경제 침체의 영향으로 아시아 지역 수출 수출이 둔화된 것이 이유다. 원유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입도 감소했다. 기업들의 설비 투자는 0.1% 감소하며 역시 3분기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기업들의 생산활동이 위축되면서 설비투자 확산도 막은 것이다. 주택 투자는 1.9% 증가하며 2분기 연속 상승했으며, 공공투자 역시 2.6% 증가했다. 한편 실질 GDP와 달리 물가상승분을 고려하지 않은 명목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0.0%, 연율 기준으로는 0.1% 증가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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