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대신증권은 단기간 위안화 변동폭 확대를 예상하면서 8월 중국이 추가 지준율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11일·12일 이틀 연속 위안화 고시 환율을 전일대비 1.9%, 1.6% 상향조정했다. 성연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2005년 이후 최대 변동폭”이라면서 “경기 하방 압력에 따른 부양정책이기도 하지만 환율 변동폭과 시기를 감안하면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IMF SDR) 편입 여부 등 정치적 이슈 영향이 가장 크다”고 분석했다. 위안화 고시 방식 변경이 위안화 절화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연말 IMF SDR 편입 결정을 앞두고 4일 IMF보고서가 중국 정부의 높은 개입 가능성 등 환율시장화에 위배되는 부분을 지적하면서 정부 개입이 배제된 환율 시장화 정책을 시도 중이라는 것. 성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위안화 고시환율은 달러당 6.3~6.5위안 부근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크고 추가 환율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이달 중 중국의 추가 지준율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성 연구원은 “위안화 약세에도 실질 실효환율 상승으로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과거 위안화 변동폭 확대시 2~3개월 전 역내 위안화 환율 상승폭이 컸던 점을 감안하면 단기간내 환율 변동폭 조정 가능성은 크다”면서 “핫머니 유출 지속 및 외환감소 등 영향으로 인민은행의 추가 통화완화 정책 실시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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