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10 출시 2주째…IE11에서도 작동 오류 발생미래부 "윈도우10 OS 구조 변경 때문…개선작업 진행중"
8월11일 기준 인터넷익스플로러11 호환성 실태조사 결과(자료제공 : 미래부)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국내 100대 웹사이트 중 18곳이 인터넷 익스플로러11을 이용할 때도 오류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S의 새 운영체제 윈도우 10이 출시된 지 2주가 지났지만 엣지 뿐 아니라 인터넷익스플로러11에서도 호환성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2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새 운영체제(OS) '윈도우 10'의 불편사항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미래부가 한국인터넷진흥원을 통해 11일 실시한 '윈도우 10 호환성 긴급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100대 주요 민간 웹사이트의 경우 윈도우 10(인터넷 익스플로러 11 기준)에서 82개 웹사이트가 정상 동작했지만 나머지 18개에서는 일부 기능에 오류가 발생했다.인터넷 익스플로러 11의 경우, 엣지와 달리 비표준 기술인 '액티브X'를 지원해 이전 버전처럼 웹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다. 일부 웹사이트 오류는 윈도10의 OS 구조가 변경되면서 발생했다는 것이 미래부 측 설명이다. 이 경우 기존 윈도우 구조에 맞게 개발된 일부 소프트웨어는 호환성 테스트 등을 거쳐 프로그램을 수정해야 정상적으로 동작한다.미래부 등은 새 OS로 인한 인터넷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웹사이트의 호환성 이행조치 현황을 면밀히 감시하고 웹사이트의 개선을 신속히 유도하기로 했다.11일 기준 국내 모든 시중은행(17개)은 윈도10에서 정상적인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으나 일부 오류가 발생하고 있는 18개 웹사이트는 개선작업을 진행중이다.간담회에서는 국내 웹사이트의 궁극적인 발전 방향은 글로벌 웹 표준화라는 점에 공감하고 국내 인터넷 환경의 근본적인 체질을 개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최재유 미래부 2차관은 "글로벌 표준에 맞는 인터넷 이용환경 구축에 비용이 수반될 수 있지만 이를 미래를 위한 투자로 보는 게 중요하다"며 "정부는 다양한 정책 지원을 통해 이용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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