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규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10일 시청 온누리홀에서 열린 광복 70주년 전시회에 참석,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광복은 아직 완전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10일 성남시청 1층 누리홀에서 열린 광복70주년 기념 전시회 '19710810 집없는집-도시발생과 그 후 이야기'에 참석해 전시 관계자 등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우리는 올해)광복70주년을 맞이했지만 아직도 광복은 완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광복 이후 우리 사회는 가난과 불합리, 불평등, 반평화로부터 진정한 독립이 필요하다"면서 "마찬가지로 '깨어있는 성남 민중의 항쟁'이었던 광주대단지 이후에도 성남은 불평등과 억압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않다"고 강조했다.광주대단지 사건은 1971년 8월10일 광주대단지(현 성남시) 주민 5만여명이 정부의 무계획적인 도시정책과 졸속행정에 반발해 도시를 점령한 사건이다. 이 시장은 이어 "진정한 해방, 광복을 위해 이번 행사가 성남의 새로운 출발을 약속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이 시장을 비롯해 정은숙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 김해숙 성남시의원, 이제영 성남시의원 등 성남시 주요 인사들이 함께해 전시회의 개막을 축하했다. 광주대단지 사건을 전후로 한 성남의 역사를 조형물과 사진으로 보여주는 이번 전시회는 이달 30일까지 성남시청 1층 누리홀(로비)에서 열린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