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서 버디만 7개 공동선두, 왓슨 공동 4위, 스피스는 공동 17위 '주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8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ㆍ사진)의 2승 진군이다.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골프장 남코스(파70ㆍ7400야드)에서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총상금 925만 달러) 3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쳐 순식간에 짐 퓨릭(미국)과 함께 공동선두(9언더파 201타)로 올라섰다. '난코스'로 소문난 파이어스톤에서 버디만 7개를 쓸어 담는 퍼펙트플레이를 과시해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지난 4월 취리히클래식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7승째를 수확한 월드스타다. 1라운드 6번홀(파4) 버디 이후 무려 30개 홀 동안 보기만 2개를 기록하는 '노버디' 행진을 거듭했다는 게 재미있다. 이날은 1, 2번홀의 연속버디로 출발해 8, 13, 15, 16, 18번홀의 버디사냥으로 '한풀이'를 했다. 평균 1.50개의 '짠물퍼팅'이 동력이 됐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무려 12m 거리의 장거리 버디퍼팅을 집어넣었다. 퓨릭은 반면 1언더파에 그쳐 로즈의 추격을 허용했다. 셰인 로리(아일랜드)가 2타 차 3위(7언더파 203타), '넘버 3' 버바 왓슨(미국)이 4타 차 공동 4위(5언더파 205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는 상황이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그러나 2타를 까먹어 공동 17위(이븐파 210타)로 밀려났다. 선두와는 9타 차, 사실상 우승 경쟁이 어려운 자리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불참을 틈 타 '넘버 1'을 접수할 수 있는 호기가 날아갔다. 다음주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을 앞두고 티 샷이 불안하다는 게 고민으로 등장했다. 페어웨이 안착이 5개에 불과해 러프를 전전하다가 그린 공략 역시 어려움을 겪는 패턴이 이어졌다. 18번홀(파4)이 대표적이다. '4온 2퍼팅' 더블보기라는 치명타까지 얻어맞았다. 그나마 평균 1.71개의 퍼팅이 살아있다는 게 위안이다. 한국은 안병훈(24)은 공동 50위(5오버파 215타), 배상문(29)이 68위(9오버파 219타)에 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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