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Z1
인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이어 네팔 진출10만원 못 미치는 '초저가' 현지 특화 콘텐츠 등 무기내년 Z3 출격 예정…삼성 '타이젠 생태계 확대' 박차[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흥행에 성공한 타이젠폰 '삼성 Z1'을 네팔에 출시했다. 4일(현지시간) 삼성 모바일 기기 전문매체 샘모바일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독자 개발한 타이젠 운영체제(OS)로 움직이는 Z1을 네팔에 추가 출시했다. 현지 출시 가격은 약 74달러로 8만600원 수준이다. Z1은 올 초 인도에 이어 방글라데시, 스리랑카에서 차례로 출시된 후 현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끄는 데 성공했다. 무기는 10만원에 못 미치는 가격과 현지 특화된 콘텐츠 등 삼성 서비스다. 해당 지역에서의 흥행에 힘입어 Z1은 출시 6개월 만에 100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현지 유통망이 촘촘하게 갖춰진 데다 초저가 제품으로 승부하는 로컬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면서 타이젠폰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최근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Z1 등 다양한 스마트폰 라인업에 힘입어 지난 6월 기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40%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부터 6개월 연속으로 성장을 거듭했으며, 경쟁업체들과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인도 시장에 16개의 스마트폰들을 출시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전작 Z1의 성공을 발판으로 후속작 준비에 한창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새 타이젠폰 'Z3'를 이집트를 포함한 중동 지역에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지난 달 30일~31일 인도 뱅갈루루에서 열린 '타이젠 개발자 서밋'에서 참석자들에게 개발자용 Z3를 배포했다.삼성전자는 Z3의 출시 대상 국가를 확대하면서 타이젠 생태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사양 역시 전작대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보인다. 타이젠 Z3은 1.3기가헤르츠(GHz) 쿼드코어 CPU와 400메가헤르츠(MHz) GPU를 장착했으며 풀HD 수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와 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2600밀리암페어아워(mAh) 배터리를 내장했다. 운영체제는 타이젠 2.4 베타가 탑재됐다.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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