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하늘기자
'페이코'의 비전을 설명하는 김동욱 NHN엔터테인먼트 페이코사업본부 본부장
NHN엔터는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등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타 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반기에만 250억원 규모의 마케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NHN엔터의 게임, 뮤직 서비스 등과 함께 마케팅을 벌여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고객을 유치할 것"이라며 "가맹점들에게도 수수료를 할인해주거나 마케팅 지원을 해주는 방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오프라인 결제는 9월부터 시행되며, NHN엔터는 자체 페이코 결제단말기를 제작해 오는 2017년까지 약 30만대를 배포할 계획이다. 또 NHN엔터는 단말기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결제 단말기를 타 간편 결제 서비스에도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최대한 많은 범위에 페이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한편 NHN엔터는 지난해부터 새로운 사업분야로 전자상거래에 주목하고 티켓링크, 전자지급결제대행(PG)업체 '한국사이버결제', 티머니 운영업체인 '티모넷', 네오위즈인터넷 등의 지분을 차례로 인수하며 시장 진입을 위한 준비를 진행했다.다음은 김 본부장과의 일문일답이다.-단말기를 경쟁 업체와 공유한다고 하는데 어디랑 하는지?▲아직까지 파트너들과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나눈 단계는 아니다. 앞으로 3~4업체 정도와 함께 협의해 전체 판을 키울 예정이다.-타 간편결제 서비스에 비해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은?▲NHN엔터가 가지고 있는 서비스와 페이코를 자연스럽게 연동할 것이다. 결제한 금액만큼 게임 포인트로 제공하거나 벅스 뮤직 이용권으로 바꿔줄 수 있다. -가맹점들에게는 어떤 부분에서 메리트가 있나?▲다른 시스템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조금 낮은 수준의 수수료를 제시할 계획이다. 또 광고나 마케팅을 효율적으로 돕고 페이코로 결제하면 이용자들에게 할인을 해주는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페이코의 수익구조는?▲페이코 자체만으로 당장 수익을 거두겠다는 계획은 없다. 간편 결제를 하는 습관을 보급하면 이것을 통해 다른 서비스와 연계해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은 이용자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