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中 에어백쿠션 2공장 신규 설립…1위 굳힌다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세계 1위 자동차 생산국인 중국에 에어백쿠션 라인을 증설한다. 생산 규모를 늘려 점유율 1위 자리 굳히기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중국 장쑤성 난징 인근 도시인 쥐롱시에 에어백쿠션 제2공장을 구축하고 올 3분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난징공장에서는 사이드커튼 에어백 생산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현재 난징공장에서 연 1200만개의 에어백 쿠션을 생산하고 있다. 중국 내 에어백 쿠션 시장 점유율 1위다. 연 360만개를 생산하는 쥐롱공장까지 합하면 1560만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기존 난징공장에서 생산하게 될 사이드 커튼 에어백은 북미, 유럽 등 선진국을 제외하면 아직 차량 장착률이 높지 않아 향후 높은 성장세가 기대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신규 투자를 통해 중국 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견고하게 굳힌다는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00년부터 해외 판로를 개척해 2004년 중국 난징공장 신설, 2011년 폭스바겐과 아우디에 에어백 대규모 납품, 2013년 크라이슬러와 올해 포드에 폴리에스테르 에어백쿠션 납품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입지를 넓히고 있다. 최영무 전무는 "이번 신규투자는 에어백 쿠션의 해외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된 것" 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고기능 에어백 생산체계를 확립해 기존 생산라인 증설 및 3공장 신규 설립 등으로 중국 내 사업을 적극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