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의원·당원 342명…'조경태·박주선' 징계청원

[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대의원 및 당원 342명은 29일 '조경태·박주선 의원 징계청원 관련 성명서'를 내고 두 의원에 대한 징계청원을 당 윤리심판원에 제출했다. 이들은 조 의원원에 대해서는 지난 14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혁신위는 문재인 대표의 친위부대"라는 발언을 문제 삼았다. 또한, 지난 8일 결정된 윤리심판원의 조 의원에 대한 '서면경고' 징계를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 의원에 대해선 지난 21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것이 이들이 징계를 요구하는 이유다.이들은 성명서에서 "매번 방송에 출연해 새정치연합과 문재인 대표를 음해하며 탈당, 분당, 신당을 주장하며 당을 흔들어대고 당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정체성이 모호한 조경태 의원에게 서면경고라는 어처구니없이 약한 징계가 내려졌다"며 "이는 정청래 의원의 당직정지 6개월과 김경협 의원이 당직정지 3개월과 비교되는 결과였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해가 되지 않아 감사국과 민홍철 간사 의원실에 문의했으나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며 "지난 8일 결과에 승복할 수 없는 대의원과 당원들이 다시 뭉쳐 징계청원을 한다"고 밝혔다.이들은 또한 "서면경고를 받은지 6일만에 조 의원은 또 다시 라디오프로 인터뷰에서 신당설과 문재인 대표 사퇴론과 혁신위를 문재인 대표의 친위부대라고 폄하하며 음해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박 의원에 대해선 "국회 교육문화위원장 자리에 있으면서도 당내 탈당을 끊임없이 얘기하며 분열을 말한다"며 "무늬만 100명 탈당이었던 탈당 기자회견 주선도 박주선 의원 사무실에서 진행할 정도로 당 흔들기에 몰두하시는 분"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그런 분이 급기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여 아무렇지도 않게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2014년 7월 30일 재보선을 문재인 의원의 세월호 단식 때문에 패배했다는 황당무계한 주장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더불어 이들은 민홍철 윤리심판원 간사의 공정함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박주선 의원, 조경태 의원, 민홍철 간사는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밝히자는 당의 장외투쟁을 비난하는 성명을 낸 민집모라는 계파 모입 소속"이라며 " 때문에 민홍철 간사께서 공정한 잣대로 심판할 수 있을지 걱정되는 부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이들은 성명서 말미에 "두 분은 새정치연합의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라는 목표를 함께 하시는 분들이 맞습니까? 아니면 자신들의 밥그릇과 기득권 지키는 것만이 인생 최대 목표인 정치꾼들이십니까?"라고 반문하며 "제발 더 이상 구태의 모습을 벗어 던지고 당 흔들기를 이만 멈추십시오. 아니라면 두 분 스스로 당을 나가 주십시오"라고 주장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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