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강 채수결과 남조류개체수 등 조류주의보 기준 미만으로 떨어져
23일~26일 중부지방 내린 비로 팔당댐 방류량 늘어 '해소'녹조현상 대안 '신곡보 개방'은 다음번 녹조 발생시 추진 예정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지난 23일~26일 서울·경기 등 중부지방에 내린 많은 비로 한강의 녹조현상이 해소됐다. 서울시는 27일 한강 서울구간의 조류농도를 측정한 결과 상·하류구간 모두 조류주의보 기준 이내의 녹조가 검출됐다고 28일 밝혔다.이번 검사결과에 따르면 취수원인 잠실수중보 상류구간의 남조류 세포수는 ㎖ 당 130~370마리, 하류구간은 35~263마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조류주의보 기준인 ㎖ 당 500마리의 절반 수준이다.앞서 23일 조사에서는 하류구간의 남조류세포수가 ㎖ 당 11만2828마리까지 검출된 바 있다. 이처럼 급격한 녹조 감소의 원인으로는 23일~28일간 서울·경기 및 강원지역에 내린 호우가 꼽힌다. 당시 많은 비의 영향으로 한강 서울구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팔당댐 방류량이 초당 1000t(톤)까지 늘어나서다.그러나 시는 현재 발령중인 조류주의보와 경보는 당분간 유지키로 했다. 관련 규정 상 2회 연속으로 검사해 기준 이하일 경우 경보를 해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한편 시는 앞서 녹조현상 해결을 위해 검토한 신곡수중보 전면개방은 차후로 미룰 계획이다. 강우로 녹조현상이 해소된 만큼 다음 번 녹조현상 때 국토교통부와의 협의를 거쳐 시범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국토부의 수중보 운영규정에서는 홍수기에만 수문을 개방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며 "녹조발생 등 수질이상 시에도 관계기관 협의 하에 수중보 운영이 가능하도록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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