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개포8단지 재건축 인허가 TFT 구성'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응찰가만 1조2000억원에 달하는 개포8단지 공무원아파트 재건축 사업 최종 낙찰자로 선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서울시와 공무원연금공단과의 긴밀한 협의를 위해 인허가 테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인허가 일정과 사업조건개선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23일 밝혔다.현대건설과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 컨소시엄)은 22일 공무원연금공단이 진행한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 8단지 공무원아파트 일괄매각 입찰 시행결과, 단독 응찰해 1조1908억5000만원(예정가격 1조1907억9900만원)을 써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개포8단지는 1985년에 지어진 1680가구 규모의 12층짜리 소형 평형 단지다. 대지 면적만 한국전력 본사 용지(7만9342㎡)와 비슷한 7만1946㎡에 달해 이 곳에는 2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아파트단지 조성이 가능하다.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달 30일까지 공단과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데 2017년 7월까지 잔금을 납부하면 소유권이 넘어온다. 인허가 문제만 없다면 이르면 2017년 착공과 분양이 가능하다.현대건설 관계자는 "계약체결 후 내년 중도금 납입전 사업주체 3사가 다시 협의하면서 사업계획 등을 정해 나갈 것"이라며 "교통, 교육여건, 생활환경 등 최상의 입지인 만큼 향후 미래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현대건설은 개포 1ㆍ3단지와 가락시영 사업자로 선정됐고, GS건설은 개포4단지 사업자여서 향후 이 일대는 대규모 브랜드타운으로 조성될 전망이다.다만, 사업 추진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인허가 문제다. 아직 공단과 서울시 사이에 임대주택 공급 비율 등 인허가 협의가 마무리 되지 않은 점은 변수이자 불안요인으로 꼽힌다.한편, 공단은 개포 8단지 매각으로 인해 줄어든 임대주택 공급량을 현 690가구 규모의 개포 9단지를 2000가구 규모로 재건축해 기존 공급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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