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직원 마티즈 조작됐다?…'번호판 색상 확연히 달라'

야산에서 발견된 마티즈(위)와 도로 CCTV에 찍힌 차량.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해킹 의혹에 연루된 국정원 직원의 죽음을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엔 사망 당시 타고 있던 마티즈 차량이 조작설에 휩싸였다. 22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망한 국정원 직원 임모(45)씨가 타고 있던 마티즈 차량을 비교한 사진이 올라왔다. 하나는 임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경기도 용인 야산에 주차된 모습이며, 또 다른 하나는 이동 중 도로 폐쇄회로(CC)TV 화면에 찍힌 모습이다. 두 사진을 비교한 네티즌들은 마티즈에 부착된 번호판 색상이 확연히 다른 점을 지적하며 동일한 차량이 아닐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야산에서 발견된 마티즈는 초록색 번호판이지만 이동 중 찍힌 차량 번호판은 흰색이다. 빛 반사나 다른 외부적인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번호판 색상이 앞과 뒤 모두 전혀 다르게 보이는 점이 이상하다는 것이다. 차량 앞 헤드라이트 주변 모양 역시 다르다는 지적도 나왔다. 사진을 접한 한 네티즌은 "과학적인 분석을 해봐야 알겠지만 색맹이 아닌 이상 번호판이 확연히 다르다는 점은 누구나 알 수 있을 정도"라며 경찰과 국정원 측의 명확한 해명을 요구했다. 한편 해킹 프로그램 업무에 관여하다 이번 의혹이 불거진 후 스스로 생을 마감한 임씨는 7월 초 중고 마티즈를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5년 3월15일 첫 등록된 해당 차량은 올뉴마티즈(5도어해치백) 모델로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 200만∼3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차량이 있었음에도 임씨가 굳이 10년 된 중고차를 갑자기 구입하게 된 배경과 시기를 놓고 해킹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임씨는 지난 18일 정오께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화산리 한 야산 중턱에 세워둔 마티즈 차량에서 번개탄을 피워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을 찾지 못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임씨가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나온 점 등을 종합해 자살로 결론 짓고 사건을 내사종결 할 방침이다. <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5072109114782242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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