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해양수산과학원, 수입 의존도 높은 백합 양식 산업화 나서

"인공종묘 대량 생산위한 기술개발 한창" [아시아경제 노해섭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 국제갯벌연구소는 수입 의존도가 높은 백합 자원량 회복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대량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안정적인 인공종묘 생산 실용화 기술개발을 통한 산업화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국내 백합 생산량은 2003년까지만 해도 연간 7천 톤 이상이었으나, 2014년에는 5%에 불과한 350톤으로 줄었다. 특히 전남에선 2003년 465톤이 생산됐으나 지난해 3톤으로 생산량이 뚝 떨어졌다.이처럼 국내 생산량 감소로 수입량은 꾸준히 늘어 2001년 183톤이었던 것이 2007년 4천 톤, 2014년 1만 3천 톤으로 대폭 늘었으며 이 중 중국산이 98%를 차지하고 있다.이에 따라 국제갯벌연구소는 백합 인공종묘 생산과 자원 조성 연구에 착수해 2013년 자체 기술을 확보, 어린 치패(2~3㎜) 30만 마리를 생산, 영광 홍농읍 지선어장에 방류하는 등 자원회복에 노력하고 있다.지난해 방류지역에 대한 백합치패 출현량을 4회에 걸쳐 조사한 결과 추계 16개체, 하계 20개체, 추계 29개체, 동계 28개체가 나타나고, 개체 수가 점점 늘어나는 등 방류효과가 있어 지속적으로 방류량을 확대할 계획이다.또한 서식률이 3~5배 이상 높은 백합종패 발생을 위한 저질 환경 개선 구조물을 개발해 2014년 특허등록을 마친 상태여서, 앞으로 백합 서식어장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이인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앞으로 수온, 먹이 및 환경 조건별 유생의 성장도, 치패 생존율 향상시험 등을 통해 대량 인공종묘 생산 및 중간 육성 실용화 기술을 확립, 보급함으로써 백합 자원 회복 및 산업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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