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출범 100일을 맞은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경남혁신센터)가 그 동안 30여개 중소·벤처기업에 50억원에 가까운 금융지원을 하는 등 지역 기업의 인큐베이팅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두산그룹이 지원하는 경남혁신센터는 지난 4월 출범 이후 지금까지 33개의 중소·벤처기업에 49억원의 금융지원을 하고 10건의 판로를 지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9일 밝혔다.특히 경남혁신센터는 시제품 제작 서비스를 해주는 '메이커 스페이스'와 맞춤형 상담을 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찾는 지역 중소·벤처 기업인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메이커 스페이스'에서는 설계 도면만 가져오면 즉석에서 3D프린트를 활용해 시제품을 무상으로 제작해 주고 있다. 이곳에서 제작된 시제품만 72건에 달한다.창업기업 등이 겪는 막막함을 고려해 적합한 지원 프로그램을 사전에 준비해 맞춤형 상담을 하는 '원스톱 서비스'에서는 100일간 180건이 넘는 상담이 이뤄졌다.지역 중소기업인 '성산툴스'는 경남혁신센터의 지원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지난 1일 두산중공업의 1차 협력사로 등록, 10억원의 동반성장펀드 투자를 받았다. 성산툴스는 센터의 도움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발전터빈의 핵심부품 일부를 국산화했으며 2건의 특허도 출원했다.최상기 경남혁신센터장은 "창조 경제 활성화를 위해 특강과 공모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메이커 스페이스', '원스톱 서비스'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지역 내 창업이 활발해지고 혁신센터를 통해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경남혁신센터는 출범 100일을 맞아 지난 17일 지역 중소기업인과 예비 창업가와 창업동아리 회원 등 100여명을 초청해 창업 관련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특강에서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클럽 회장과 문경수 서울기초과학연구소 소장이 각각 '창업과 기업인 도전정신', '탐험은 사치가 아니다'를 주제로 강의를 했다.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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