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이경미,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공연…일본, 러시아 친구들과

이경미의 '러브스토리'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피아니스트 이경미가 8월11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 기념 공연을 연다. 그는 일본에서 데뷔한 뒤 한국과 러시아, 미국 등에서 활동해왔다. 이번 무대 '이경미의 러브스토리'는 일본 클래식 기타리스트 무라지 카오리와 러시아 악기 돔라 연주자 알렉산더 마카로프 등 그의 친구들과 함께 꾸민다.다양한 악기가 모인 만큼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이경미는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포함한 오페라 곡들을 연주한다. '피가로의 결혼'은 체르니가 편곡한 것으로 국내에서는 처음 연주한다. 무라지 카오리는 감미로운 영화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알렉산더 마카로프는 우리에게 색다른 매력의 러시아 음악을 소개한다. 세 연주자는 비틀즈와 엔니오 모리꼬네의 명곡도 새로운 버전으로 무대에 올린다.이경미는 2009년 유방암 판정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고된 투병을 견디고 도약을 시작하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다. 무라지 카오리의 사연도 특별하다. 2년 전 설암 판정을 받고 활동을 쉬어왔기 때문이다. 그는 이경미 덕분에 다시 무대에 오르게 됐다. 알렉산더 마카로프와 이경미는 20년 전 이탈리아의 시에나 음악축제에서 만났다. 섬세한 피아노와 감미로운 기타의 선율, 낯설지만 매력적인 돔라의 앙상블을 기대한다.임온유 기자 io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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