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된 인력으로는 업무에 한계' 토로에 화답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13일 공정위 산하기관인 한국소비자원에 인력 충원 등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충북 소비자원 본원을 찾아 정대표 소비자원장, 임직원들과 대화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서 정 위원장은 해외구매와 관련한 소비자 피해 사례와 시장 동향을 청취하고 참석자들과 안전한 해외구매 환경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정 위원장에게 "한정된 예산과 인력으로는 해외구매 소비자의 다양한 정보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특히 해외구매가 중국, 일본 등 비영어권 국가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국제거래지원팀에 해당 국가 언어에 능통한 전문 인력을 배치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공정위에 지원을 요청했다.국제거래지원팀은 급성장하는 온라인 해외구매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올 1월 소비자원이 출범시킨 조직이다. 이 팀은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해외쇼핑몰을 4월 공개한 데 이어 5월에는 주요 해외구매 상품의 국내외 가격비교 정보를 제공하는 등 소비자 피해 예방에 나섰다. 정 위원장은 소비자원의 인력 충원 요청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답하며 "해외구매와 관련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언어 장벽이나 해당 국가의 법률 정보 부족 등으로 인해 피해 구제가 쉽지 않으므로 사전 정보 제공을 통해 피해 예방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최근 공정위가 해외구매대행 사업자의 과다한 반품수수료 부과 등 불공정 행위를 적발·시정한 것을 언급하면서 "향후에도 해외구매 관련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소비자원 1372 상담센터가 접수한 상담 정보를 상시 공유하는 등 공정위·소비자원 양 기관이 긴밀히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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