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여파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2분기 실적 개선폭이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11일 교보증권에 따르면 인천공항의 6월 국제여객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11.6% 줄었다. 대한항공이 5.8% 줄었고 아시아나항공이 19.6% 감소했다. 국제여객 역성장의 이유는 메르스 때문이라는 설명이다.하지만 3분기 들어 여객 수요는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정유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내 여행사의 7~9월 예약률은 전년동기 대비 평균 18.8% 증가하고 항공사의 예약률은 평균 9.6% 감소한 것으로 파악한다"며 "메르스 사태 이후 내국인 출국자 수는 회복됐지만 외래객 입국자 수의 본격적인 회복 여부는 좀 더 기다려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 연구원은 이어 "메르스 신규 환자 발생 속도가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외래객 입국자 수가 회복 국면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대한항공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한 2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410억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매출이 1.1% 줄어든 1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245.6% 늘어난 100억원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정 연구원은 "여객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초반 수준까지 하락해 실적 개선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항공주에 대해 재차 관심이 필요한 시기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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