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해경본부, 현장체험형 안전교육 ‘호응’

[아시아경제 노상래]매년 해양사고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어선의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교육이 어업인들의 현장체험으로 실시돼 호응을 얻었다.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는 10일 ‘해양사고, 아는 만큼 안전하다’란 주제로 수협중앙회, 목포수협 등 관계기관과 함께 목포해경 전용부두 및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선원과 유도선사업 종사자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어업인 맞춤형 안전교육을 실시했다.특히 이날 교육은 해상에서 긴급상황 발생 때 어업인들의 초기 대응 능력을 높이고 자력 구제를 위한 대처 방법들을 직접 습득할 수 있는 현장체험형으로 실시돼 관심을 끌었다.특히 송나택 본부장이 직접 나서서 실시한 해양사고 예방교육과 해양상식에 대한 질의·응답에서 어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답변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또 빈번히 발생하는 선박화재에 대응을 위한 선내 소화기 사용법과 구명동의 착용법, 유·도선 등 다중이용 선박 사고 때 유용한 이동용 강하 식 탑승장치를 이용한 비상탈출 체험, 구명뗏목 펼치기 및 승선, 인명사고 발생 때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요령을 직접 체험해보는 교육이 3009함에서 실시됐다.이밖에도 해상정보 교류와 구조요청을 위한 VHF 등 통신기 운영법과 함께 조난대응 생존법 등 사고 발생 때 응급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교육도 실시했다.교육에 참석한 어업인들은 “이번 교육은 실제 바다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처할 수 있는 방법들을 체험해 볼 수 있어 이론 중심 교육에 비해 훨씬 체감 효과가 높은 것 같다”며 “교육을 통해 바다에서의 안전의 필요성을 더욱 느끼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송나택 본부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민이 몸으로 익힐 수 있는 현장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어민들이 참여하는 체험형 훈련을 확대하고 유관기관과 해양사고 대응역량을 강화해 안전한 바다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노상래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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