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 '故 한상국 중사, 상사로 진급'…연평도 방문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10일 "연평해전 전사자인 고(故) 한상국 중사의 계급을 상사로 높이고, 유가족 공청회와 관련부처 협의 등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희생자를 예우하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황 총리는 이날 취임 후 첫 군부대 방문지로 연평도를 방문해 "나라를 위해 아낌없이 헌신한 연평해전 전사자들의 숭고한 정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국가에서는 끝까지 책임지고 이들의 명예를 선양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황 총리는 연평도 평화공원을 찾아 조국을 위해 목숨바친 고(故) 윤영하 소령 등 6명의 연평해전 전사자와 고(故) 서정우 하사 등 2명의 연평도 포격도발 전사자의 숭고한 넋을 기렸다. 이어 연평해전 승전의 주역이었던 해군 고속정과 222전진기지대, 그리고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해 서해 북방한계선(NLL) 사수와 경계작전에 여념이 없는 군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그는 현재 상영 중인 영화 '연평해전'을 언급하며 "관객들 상당수가 20~30대로, 우리 젊은 세대들에게 국가에 대한 헌신과 애국심을 갖게 해주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젊은 세대들의 안보의식과 애국심을 고취시킬 수 있도록 연평해전과 같은 사례들을 다양한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발전시켜 안보교육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전했다.황 총리는 최근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해 "'무적해병'의 정신으로 무장하고 준비한다면, 다시는 북한이 '연평도 포격도발'과 같은 만행을 자행할 수 없을 것"이라며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 줄 것을 주문했다.이어 연평도 안보교육장을 찾아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삶의 터전을 굳건히 지켜내고 있는 연평도 주민들을 격려하고,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에 따라 올해 계획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함으로써 연평도를 포함한 서해 5도 지역이 풍요롭고 살기 좋은 고장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또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주민들은 추호의 흔들림 없이 생업에 종사해 줄 것을 당부했다.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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