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인 물고기' 피라니아, 마옥저수지서 발견…피서객 '주의보'

피라니아. 사진=채널A 뉴스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강원도 횡성 저수지에 피라니아가 나타나 화제인 가운데, 반입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이번에 발견된 피라니아는 누군가 관상용으로 들여와 집안에서 키우다가 저수지에 버린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법적으로는 육식어종의 국내 반입이 자유롭기 때문에 수입 자체를 차단할 수는 없다. 그러나 변종 피라니아가 피서객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어 동식물통관 당국은 외래생물종에 대한 반입 규정을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피라니아는 수온이 섭씨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죽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장 올여름이 문제다. 피서객들이 저수지나 하천에서 물놀이하다가 충분히 공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진구 부경대 자원생물학과 교수는 6일 "피라니아는 차가운 물에 내성이 없어 국내 겨울 환경에는 살기가 어려울 수 있으나, 변종이 있을 가능성도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김 교수는 "생물이라는 게 적응력이 생길 수 있어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며, 추후 위해우려종으로 지정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제안했다. 일부에서는 위해우려종 지정이 어렵다면 피라냐 같은 위해생물을 국내에 무단으로 방생하는 행위를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수입된 위해우려종의 경로를 파악할 수 있게 기록하도록 의무화한다면 무책임한 방생을 막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지적도 있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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