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향토문화유산 11건 신규 지정

[아시아경제 노해섭 ]해남군(군수 박철환)이 향토문화유산 11건을 새로 지정했다.이번에 지정된 향토문화유산은 해남읍 신안리 석불입상 및 석탑, 금강산성, 신안리 지석묘, 관두산 봉수지, 효자 임근 묘갈량비, 옥공예장 김육남, 박윤옥, 박상훈 씨, 대장장이 박판수, 최금석 씨, 도예가 정기봉 씨 등이다. 군은 지난 2000년부터 관내 비지정문화재중 우리 지역 고유의 정서를 함양하고 역사적, 예술적 가치가 있는 유적을 발굴하고 보수하고자 향토유적을 지정해 왔는데, 이번 11건이 추가로 지정되어 모두 33건이 지정됐다.특히 향토문화유산으로는 처음으로 무형문화재 분야에 6명의 명인이 지정되었다.문내면에서 농기구를 제작하는 박판수 씨와 옥천 이일시에서 닻을 제작하는 최금석 씨, 옥공예 명인 김육남, 박윤옥, 박상훈 씨, 도예가 정기봉 씨가 해남 처음으로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대장장이 박판수 씨는 우수영관광지에서 대장간을 운영하며 관광상품화하고 있으며 최금석 씨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닻을 제작하고 있다. 또한 옥공예 명인 김육남 씨와 박윤옥, 박상훈 씨는 황산면 옥동에서 전국 최고인 황산 옥공예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화원요 정기봉 씨도 3대째 해남의 녹청자를 재현하며 도예의 맥을 잇고 있다.이와 함께 해남읍 신안리 석불입상과 석탑은 해남지역에 많지 않은 사료로써 현재 보존이 잘 되어 있고 보존할 가치가 크다는 점이 높게 평가되었고, 금강산성은 동국여승람 등의 역사서에 기록을 바탕으로 유산 등록이 적극 반영되어야 한다는 점이 부각되었다. 또한 관두산 봉수지(화산 관동)는 임진왜란과 관련된 중요한 사료의 하나라는 점, 계곡면 당산리 효자 임근 묘갈명비도 조선후기에 세워진 비는 전국적으로 많지 않은 사료라는 점, 해남읍 신안리 지석묘는 지석묘들이 많이 소멸되는 추세인 만큼 지정가치가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군은 이번 심의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명인들이 지역 전통 문화 계승에 기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는 성과를 만들었다.군 관계자는 “6명의 무형문화유산 자원이 지정되면서 유? 무형을 아우르는 다양한 문화유산이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많은 역사자원이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보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해남군 향토문화유산은 향토문화유산 심위위원회를 통해 지정되며, 지정 후에는 군에서 관리보수를 지원한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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