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여성운영 사업체 10년새 43% 증가

경기도청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내 사업체 10곳 중 4곳은 여성이 운영하고 있으며 음식업과 소매업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또 여성이 대표로 있는 사업체의 95.6%는 종사자가 10인 미만의 영세한 사업장으로 분석됐다.  2일 경기도가 2013년 기준 사업체조사 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총 사업체 수는 77만3216곳이며 이 중 여성이 운영하는 사업체는 28만2220곳으로 36.5%를 차지했다. 남성이 운영하는 사업체는 49만996곳으로 63.5%였다. 여성이 대표로 있는 사업체의 85.4%인 24만943곳은 종사자가 4인 이하였고, 10.2%인 2만8806곳은 종사자가 5~9명이었다. 전체 사업체의 95.6%가 10인 미만 사업체인 셈이다. 반면 100명 이상의 종사자가 근무하는 사업체 가운데 여성이 대표로 있는 곳은 267개로 전체의 0.1%에 불과했다.  여성 대표의 비중이 높은 업종은 28.2%(7만9530곳)를 차지한 음식점업으로 나타났다. 이어 ▲소매업 21.9%(6만1938곳) ▲교육서비스업 7.7%(2만1742곳) ▲제조업 6.0%(1만6995곳) ▲기타 개인서비스업 10.2%(1만2619곳) 등이었다. 조직 형태별로는 개인사업체가 90.5%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회사법인은 6.2%였고, 비법인 단체는 2.0%로 조사됐다.  여성 대표자 연령을 보면 75.2%가 40~50대였다. 이어 ▲30대(13.0%) ▲60대 이상(9.4%) ▲20대(2.4%) 순이었다. 업종별 대표자 연령대를 살펴보면 음식점업과 제조업이 49.1%와 45.6%로 50대 비중이 높았다. 반면 소매업(39.7%), 교육서비스업(48.8%), 기타 개인서비스업(43.5%)은 40대가 절반을 차지했다. 시ㆍ군별로는 수원이 2만6349명으로 여성 대표자가 가장 많았다. 성남과 고양은 각각 2만2325명, 2만1240명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여성 대표가 가장 적은 시ㆍ군은 ▲연천(1439명) ▲과천(1473명) ▲가평(2455명)이었다.  안동광 도 미래전략담당관은 "10년 전인 2003년 19만명이었던 도내 여성 대표수가 2013년 28만명으로 43%가까이 급증했다"면서 "그러나 여성이 대표로 있는 사업체의 95.6%가 종사자 10인 미만인 사업장이어서 아직도 규모면에서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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