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록' 앞둔 삼성 안지만, 남은 경기 '-2'

1홀드 추가하면 리그 '최초 4년 연속-한 시즌 최소경기 20홀드' 달성

프로야구 삼성 오른손투수 안지만[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삼성 오른손투수 안지만(32)이 대기록까지 기회 두 번을 남겨뒀다. 팀의 믿음직한 중간투수인 안지만은 현재 KBO 리그 최초 '4년 연속 20홀드'와 '최소경기 20홀드 신기록'(7월 1일 현재 32경기)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특히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면 안지만은 향후 두 경기 안에 1홀드를 추가해 자신의 종전 기록(2014시즌 35경기 20홀드)을 뛰어넘어야 한다. 2012년(28홀드), 2013년(22홀드), 2014년(27홀드)까지 3년 연속 20홀드 이상을 기록했던 안지만은 이제 신기록까지 홀드 한 개만이 남았다. 안지만은 1일 경기에서 대기록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원정경기(10-3 삼성 승)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그의 호투 덕분에 삼성은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챙겼다. 안지만은 넥센 타선을 상대로 2.1이닝(올 시즌 최다 이닝) 동안 공 마흔네 개를 던지며 2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두 팀이 7-7로 맞선 6회말 2사 뒤부터 등판해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마무리투수 임창용(38)이 블론세이브를 기록해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안지만은 지난 6월 한 달간 나선 열 경기에서 10.1이닝 동안 5홀드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해 다소 주춤했다. 그렇지만 7월 첫 경기에서 다시 제 모습을 찾았다. 안지만은 올 시즌(1일 기준) 서른두 경기 2승 1패 19홀드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 중이다. 안지만은 그동안 최고의 불펜투수임을 증명했기에 전망은 밝다. 올 시즌 열네 경기 만에 10홀드를 기록해 역대 최소 경기 신기록을 세웠고, 지난달 2일 롯데와의 포항 원정경기(13-7 삼성 승)에서는 역대 최초로 개인 통산 150홀드 고지를 밟았다. 이외에도 안지만은 각종 홀드 기록 부문에서 다관왕을 노린다. 그럼에도 안지만은 유독 홀드왕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홀드 부문 각종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지만 홀드왕은 한 번도 거머쥐지 못했다. 현재까지 안지만의 뒤를 이어 KIA 심동섭(24)이 13홀드로 2위, 넥센 조상우(21)가 12홀드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생애 첫 홀드왕과 함께 안지만은 2012년 SK 박희수(31)가 세운 한 시즌 최다 홀드(34홀드) 기록 경신에도 도전한다.그의 대기록은 빠르면 2일 넥센 원정경기 또는 LG와의 주말 홈 3연전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7월, 올 시즌도 절반을 넘어가는 가운데 안지만의 기록은 눈부시다. 빠른 시일 내 홀드 한 개를 추가하면 남은 대기록 달성에도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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