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한국거래소가 6월 말까지 폐지 완료할 예정이던 국내사무소를 계속 운용하기로 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는 지난주 조직관리규정을 개정해 전날부로 국내사무소를 재설치하기로 했다. 비상장기업의 상장유치, 지역소재 상장기업에 대한 시장관리업무 및 상장관련업무, 고객관련업무 등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올해 초 거래소는 경영지원본부 내 기획관리부와 미래전략부를 ‘전략기획부’로 통합하는 등 지원조직 덩치 줄이기에 바빴다. 국내사무소 폐지 결정은 작년말 감사원이 낮은 실효성을 이유로 폐쇄하라고 지적한 것도 한 몫 했다. 이에 지난 2월 조직관리규정을 고쳐 같은달 16일부로 국내사무소를 폐지하되 기존 대구·광주 사무소는 6월 말까지 폐지를 유예했다. 폐지방침 철회를 전후한 사무소의 기본적인 역할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상장사에 대한 정보 수집 기능보다는 비상장사에 대한 유치 기능을 부각하고, 지자체·경제단체 등과의 협력을 강조한 대목이 눈길을 끈다. 거래소가 국내사무소 폐지를 결정하자 지역 상공인과 경제단체를 중심으로 반발 여론이 불거진 바 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