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국내 도자기 업계 1위인 한국도자기가 공장 가동을 잠정 중단한다.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도자기는 7월 한 달간 충북 청주의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한국도자기가 공장 가동을 중단한 것은 지난 1943년 청주에 공장을 설립한 이후 72년 만에 처음이다. 또 한국도자기는 고용노동부 청주지청에 '고용유지조치 계획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유지 조치는 경영 악화로 정상적인 회사 운영이 어려워질 경우 직원들이 휴직하고 정부가 이들에게 기존 임금의 50∼70%를 지급하는 제도다.한국도자기가 공장 가동을 멈춘 것은 내수 불황으로 경영 실적이 악화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생산을 하면 할수록 불어나는 손실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10년 517억원이었던 한국도자기의 매출액은 2011년 489억원, 2012년 465억원, 2013년 404억원, 지난해 384억원으로 매년 감소세를 보였다. 2013년과 2014년에는 각각 35억원과 7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도자기업계가 불황에 시달리다보니 내수 판매비중이 높은 한국도자기가 재무적 차원에서 이 같은 긴급 조치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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