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입점商 등의 어려움 고려한 한시적 조치'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제2롯데월드의 주차 사전예약제가 일시 중지된다. 미리 인터넷 예약을 하고 차를 끌고 가야하는 불편이 크다고 판단해서다. 3시간동안만 주차하도록 하는 제한도 풀린다.29일 서울시는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제2롯데월드 주차예약제를 일시 중지ㆍ완화하고, 주차요금을 인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주차예약제는 교통 수요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 중 하나였다. 42만8933㎡ 규모의 제2롯데월드 쇼핑센터가 개장하면 일평균 3만7489대, 시간평균 700여대의 교통량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예측돼 상당한 교통혼잡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 마련된 것이다.시와 롯데 측은 지난해 개장 이후 사전 예약을 할 경우에만 주차장(총 2750면)을 활용 할 수 있도록 했고 수요를 관리하기 위해 시간당 최대 700대, 3시간까지 주차가 가능하도록 제한했다. 요금도 10분당 1000원으로 인근 주차장에 비해 높게 부과했다. 시는 수족관과 영화관 등의 안전문제가 해결된 데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여파 등으로 영업에 차질이 크게 빚어지고 있는 데다 이용자들의 불만이 크다는 지적에 따라 이날 오후 교통대책TF 회의를 열고 주차예약제 개선책을 확정할 계획이다. 별다른 이견이 없을 경우 주차예약제와 3시간 주차제한은 폐지되고 주차장 요금은 인근 수준인 시간당 800원 수준으로 인하된다. 시행시기는 7월 초부터가 될 전망이다.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입점상인들의 어려움 등을 고려한 한시적 조치"라며 "영업활동이 정상화 되고 인근의 교통혼잡이 발생할 경우 다시 사전예약제를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부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