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이통 진입, 기존 통신사업자에 불리하지만은 않아'…'비중확대'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제4이동통신 진입과 관련해 기존 통신사업자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보다는 관망세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전망이 나왔다.27일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25일 '이동통신시장 경쟁촉진 및 규제합리화를 위한 통신정책 방안'과 '2015 기간통신사업허가 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핵심은 제4이동통신 출범과 요금인가제 폐지 두 가지다.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제4이통 진입이 실현된다면 이는 기존의 3자 구도인 통신시장의 근본적 구도변화를 유발해 요금·서비스·시장점유율 경쟁을 더욱더 촉발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통신업체들에게는 부정적"이라며 "초반 포지셔닝에 있어 기존 알뜰폰(MVNO) 업체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질 수밖에 없으므로 소형MVNO의 타격 또한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국내 통신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에 있고, 통신사업은 막대한 초기 투자자금이 투입되는 특성이 있어 자본력이 충분하지 못한 사업자가 진입할 경우의 부실화 위험이 존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황 연구원은 "국내 통신 인프라와 보급률을 감안할 때 중복투자에 대한 우려도 존재하는 상황"이라며 "여러 현실적인 제약조건을 감안하면 제4이통 진입에 대한 무조건적인 우려보다는 향후 추이를 지켜보며 대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요금인가제 폐지의 실질적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상이다.황 연구원은 "요금인가제는 정책적으로 복잡했던 절차상의 문제를 해소시킨다는 측면과 사전규제를 없앤다는 의미에서 긍정적"이라며 "하지만 현실적으로 3사간 요금경쟁에 있어 큰 차이점을 유발하지는 못했다는 측면에서 실질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한편, HMC투자증권은 통신업종에 대해 '비중확대'를 유지했다.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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