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로 연기된 물량 몰리면서 분양 성수기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여름 비수기인 7월에 예년보다 3배 가량 늘어난 아파트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여파로 공급일정이 미뤄졌던 단지들이 몰린 탓이다.25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 신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모두 6만4223가구로 집계됐다.6월 분양물량 3만8619가구보다 2만5604가구 늘었고, 지난 3년간 7월 평균 분양물량 2만1073가구보다도 3배 가량 많은 규모다.당초 지난달 약 6만가구의 신규 분양물량이 공급될 예정이었지만 메르스 피해 예방을 이유로 상당수 견본주택 오픈 일정이 지연됐다. 하지만 건설사들이 장마가 시작되기 전 다시 공급 일정을 잡으면서 7월 분양예정 물량이 많아졌다. 통상 7월은 장마와 여름휴가가 시작되면서 계절적인 분양 비수기로 꼽히지만 올해는 분양시장의 훈풍과 청약 열기가 지속되면서 성수기 못지 않은 물량이 공급되는 셈이다.지역별로는 수도권 분양물량이 전월대비 115.6% 증가한 3만7274가구에 달한다. 서울에서는 공덕동 '공덕더샵' 124가구, 하왕십리동 1-5구역을 재개발한 '왕십리자이' 713가구 등 1769가구를 선보인다. 경기도에서는 수원시 광교지구 '광교더샵(C4)' 686가구, 'e편한세상테라스광교' 576가구, 하남시 미사지구 '미사강변더샵센트럴포레(A23)' 487가구,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탄2신도시금강펜테리움(A19)' 252가구 등 전국 신규 분양물량 중 가장 많은 물량인 2만9916가구가 공급된다.또 인천에서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송도더샵센트럴시티(RM2)' 2610가구 등 총 5589가구가 나온다.지방은 부산과 세종, 경북에서 분양물량이 풍성한 가운데 전월대비 26.3% 증가한 2만6949가구가 공급된다. 부산은 남구 '대연파크푸르지오' 1422가구, 부산진구 '골든뷰센트럴파크' 1272가구, 서대신동3가 '대신더샵' 429가구 등 지방 물량 중 가장 많은 6437가구의 분양 일정이 잡혀 있다.세종에서는 5월부터 일정이 연기됐던 세종2-1생활권 '중흥S-클래스센텀시티(L2·M2)' 1446가구, '한신휴플러스·제일풍경채(M1·L1)' 2510가구 등 4573가구의 분양이 계획돼 있다. 경북에서는 경산시 '경산삼도뷰엔빌' 1213가구, 구미시 '구미확장단지골드클래스(14BL)' 890가구 등 3440가구가 분양 시장에 나온다.이밖에 경남은 2936가구, 대구 2343가구, 충북 2330가구, 충남 1218가구, 강원 820가구, 대전 765가구, 제주 759가구, 울산 520가구, 광주 506가구, 전북 302가구 순으로 다음달 분양 예정물량이 많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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