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의 냄새가 호감도에 미치는 영향은?

‘이성에 대한 냄새 만족도’, 남 ‘73.4%’ 만족, 여 ‘61.5%’ 불만족 응답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미혼남녀에게 이성의 냄새가 호감도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며, 특히 남성보다 여성이 냄새에 더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25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한국P&G 페브리즈와 함께 5월27일부터 6일15일까지 전국 20~30대 미혼 남녀 769명(여 465명, 남 304명)을 대상으로 ‘냄새가 호감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미혼 남녀 10명 중 9명(90.5%)은 ‘냄새가 이성의 호감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반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의견은 9.5%에 불과했다. 미혼남녀는 대체로 본인의 냄새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점 척도 기준으로 ‘6’(좋은 편이다.)이상 선택한 비율이 82.2%에 이르렀으며, 남성(82.9%)이 여성(81.7%)보다 평소 본인의 냄새에 더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주변 이성에 대한 냄새 만족도’를 묻자 결과가 달라졌다. 남성의 경우 10점 척도 기준으로 ‘6’(좋은 편이다.)이상 선택한 비율이 73.4%로 높았지만, 여성의 경우 ‘5’(나쁜 편이다.)이하라고 답한 비율이 61.5%로 나타났다. 이는 여성 10명 중 6명이 평소 주변 남성들의 냄새에 불만족해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냄새는 평소 호감을 가졌던 이성에 대한 느낌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65.7%’는 호감을 느꼈던 상대의 ‘냄새’ 때문에 실망했던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여성의 경우 그 비율이 68.2%에 이르렀다. 반면, 남성들에게 ‘여성이 남성에게 관심이 있더라도 냄새 때문에 관계를 정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라고 묻자, 66.1%(10점 척도 기준으로 5 이하 응답자)의 남성이 ‘호감이 있다면 냄새 때문에 관계를 정리하지는 않을 것’이라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마지막으로 미혼남녀가 서로의 집에 방문했을 때 가장 실망하는 냄새는 무엇일까? 여성의 경우 일명 ‘아저씨 냄새’(54.6%)를 가장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음식물 등의 쓰레기 냄새’(18%), ‘화장실 냄새’(12.8%)가 뒤를 이었다. 아저씨 냄새란 땀, 담배 냄새 등이 뒤섞여 침구ㆍ옷가지에 배어 나오는 퀴퀴한 냄새를 의미한다. 남성 역시 여자친구 방에서 나는 ‘아저씨 냄새’(52%)를 가장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설거지거리가 잔뜩 쌓여있는 싱크대(26.6%), ‘명품 가방과 옷’(11.8%)을 꼽았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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