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인물로는 최초로 선임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카이스트(KAIST) 장래혁 교수가 반도체설계자동화학술대회 프로그램위원장에 선임됐다. 아시아 인물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장래혁 교수
카이스트(총장 강성모)는 장래혁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가 아시아 인물로는 최초로 반도체설계자동화학술대회(DAC,Design Automation Conference)의 프로그램위원장(Technical Program Chair)에 선임됐다고 24일 발표했다. 장 교수는 내년에 열리는 53회 반도체설계자동화학술대회에서 관련분야 최고 전문가 150여 명의 프로그램위원을 직접 선발하고 대회에 제출될 1000여 편의 논문 선정 심사를 주관한다.반도체설계자동화학술대회는 1964년에 설립돼 수십 억 개의 트랜지스터로 구성된 반도체설계의 자동화에 관한 모든 연구를 다루는 핵심 학술대회이다. 전 세계에서 모인 7000여 명과 150개가 넘는 기업이 대회에 참가한다. 대회에 제출된 논문 중 상위 20% 가량만 선정하는 등 관련 분야 최고 권위 학회로 자리 잡았다.최근에는 반도체 뿐 아니라 시스템, 하드웨어 보안, 자동차, 사물인터넷 등 설계최적화와 자동화를 소개하는 학술대회로 발전했다. 장 교수는 저전력 시스템 설계 분야의 대표적 연구자이다. 세계컴퓨터학회(ACM)의 대표로서 올해 반도체설계자동화학술대회의 집행위원을 맡아 논문 프로그램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도 프로그램위원장을 맡게 됐다.장 교수는 "이번 대회는 반도체 영역을 뛰어넘어 임베디드 시스템, 사물 인터넷, 보안 등 최적 설계를 위해 도약하는 시점"이라며 "미래 설계 자동화 연구의 방향을 제시하는 논문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1996년 서울대 공학 박사를 거쳐 2009년 저전력학술대회 프로그램 위원장, 2015년 아시아 반도체 설계자동화 학술대회 프로그램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제 53회 DAC는 내년 6월 미국 텍사스 오스틴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