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애리 덕성여대 교수, 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상 수상

문애리 덕성여자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로레알코리아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은 23일 '2015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상' 학술진흥상 수상자로 문애리 덕성여자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도유망한 젊은 여성과학자들에게 주어지는 펠로십 수상자는 문재희 서울아산병원 암 연구단 박사 후 연구원, 유승아 가톨릭대학교 면역질환 융합연구소 연구교수, 이혜미 충남대학교 기초의과학연구센터 연구교수가 선정됐다.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상'은 로레알코리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이 공동 주관한다. 2002년 제정돼 지난 14년간 57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국내 생명과학분야에서 학술활동 및 연구업적이 탁월하고, 생명과학분야 발전에의 기여도와 성장 잠재력이 큰 여성 과학자들을 발굴해 학술 진흥상과 펠로십 부문에서 수상한다. 올해 학술진흥상을 수상한 문애리 교수는 유방암 전이 제어를 목표로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쳐온 유방암 분야의 권위자이다. 유방암세포 전이과정에서 차별적인 역할을 하는 'H-Ras/N-Ras' 단백질의 전이 핵심 미세구조와 신호경로를 규명했고, 이를 바탕으로 유방암 치료를 위한 바이오 타겟들을 발굴했다. 유방암전이 제어기술 연구로 '국가지정연구실(NRL)'에 선정된 바 있으며 유명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게재하는 등 국제적인 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했다. 현재 덕성여자대학교 부총장을 맡고 있으며, BK21 플러스 사업팀장으로서 여성 생명과학 인재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펠로십 수상자인 문재희 서울아산병원 암 연구단 박사 후 연구원은 항암 기전 규명 및 약물의 전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신규 역분화 유도 인자 및 저분자성 물질을 이용한 역분화 유도 연구, 줄기세포 배양액 및 성체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 치료의 효능 연구 등을 진행해왔다. 유승아 가톨릭대학교 면역질환 융합연구소 연구교수는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 발병에 있어 소포체 스트레스의 역할을 학계 최초로 제시해 2012년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인 '실험의학저널'에 발표했으며, 2013년에는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뼈와 관절이 파괴되는 기전을 처음으로 밝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한 바 있다. 이혜미 충남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기초의과학연구센터 연구교수는 결핵 및 당뇨병 환자의 질병 유발 핵심인자 발굴을 통한 면역체계 분석 연구 성과를 국제 저명 학술지에 게재했다. 현재 미래창조과학부 사업의 핵심 연구원으로 결핵감염에 의한 핵심 면역기전 및 제어 물질 발굴에 관한 심층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2015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상'은 학술 진흥상 수상자에게 상장과 부상 2000만원을, 펠로십 수상자 3명에게 상장과 부상 500만원을 각각 수여한다. 한편 로레알 그룹은 유네스코와 함께 세계 여성과학자들을 격려하고 후원하기 위해 1998년 ‘로레알-유네스코 세계 여성과학자상(L'Oreal-UNESCO Awards for Women in Science)’을 공동 설립해 현재까지 110개 이상의 국가에서 2250여명의 세계 여성 과학자들을 지원해왔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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