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中 5공장 착공식 참석차 출국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23일 중국 충칭시에서 열리는 제5공장 착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지난 4월 창저우 제4 공장에 착공식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중국 출장이다. 이날 정 부회장은 오전 7시쯤 김포공항을 통해 전용기로 중국으로 출국했다. 당초 이날 착공식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참석하기로 했으나 정 회장의 몸상태가 좋지 않아 출국 직전 정 부회장이 대신 참석키로 하고 출국길에 올랐다. 정 회장은 전날부터 말을 하기 불편할 정도로 목 상태가 좋지 않아 결국 출장을 가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착공식에는 양웅철 현대차 연구개발 담당 부회장과 설영흥 고문 등이 함께 출국했다. 현대차가 충칭시 량장신구 국가경제개발구역에 조성하는 충칭공장은 연산 30만대 규모다. 200만㎡ 부지에 프레스와 차체, 도장, 의장, 엔진공장이 27만4000㎡ 규모로 건립된다. 2017년 완공되면 중소형 차량과 중국 전략 차량을 양산한다.향후 충칭공장은 중국 중서부 지역 공략을 위한 거점으로 자리를 잡는다. 인구 3000만명에 면적이 한국의 83%에 달하는 충칭시는 두자릿수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중국 내륙 개발의 대표 거점으로 꼽힌다. 정 회장은 충칭에 공장을 세우려고 중국 정부의 요구를 반영해 허베이성 창저우시에 4번째 공장까지 지었다.현대차는 창저우 4공장과 충칭 5공장이 모두 완공되는 2017년에는 현대차 171만대, 기아차 89만대 등 중국에서 총 260만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폴크스바겐, GM 등과 선두경쟁을 벌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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