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이모저모] 매킬로이, 공동 9위 '17번홀 때문에'

로리 매킬로이가 115번째 US오픈 최종일 13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유니버시티플레이스(美 워싱턴주)=AP연합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유니버시티플레이스 챔버스베이골프장(파70)에서 이어진 올 시즌 두번째 메이저 115번째 US오픈(총상금 10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몰아쳐 자존심을 세웠다는데….일단 난코스로 악명 높은 챔버스베이에서 무려 6개의 버디를 솎아냈다는 것부터 자랑거리다. 2, 7, 8, 10, 12~13번홀의 연속버디로 순식간에 우승권에 근접하는 폭발력을 과시했다. 티 샷이 딱 두 차례 페어웨이를 벗어났고, 아이언 샷은 세 차례 그린을 놓치는 필드 샷이 돋보였다. 여기에 사흘내내 고전했던 그린에서 평균 1.73개의 신들린 퍼팅을 가미했다. 13번홀(파4)에서는 무려 22m 거리의 장거리 퍼팅을 집어넣었다. 15번홀과 17번홀 등 막판 2개의 파3홀 보기가 그래서 더욱 아쉽게 됐다. 둘째날 더블보기를 범했던 17번홀은 특히 '마의 홀'로 남았다. 공동 9위(이븐파 280타)다. "15번홀 짧은 파 퍼팅이 빗나간 게 아쉬웠다"는 매킬로이는 "후반 5개 홀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며 "그래도 롱게임이 좋아 퍼팅만 좀 더 가다듬으면 코스가 비슷한 디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위안을 삼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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