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청사 출입 내방인 대상 ‘발열체크’, ‘손세정제 이용 안내’ 등 감염예방 서비스 강화... ‘운구 대책반’ 구성해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 발생 시 장례 지원... ‘메르스 전담 구급차량’ 투입해 환자 등 원활한 이송 돕고 의용 소방대 활용 방역 소독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지난 17일 오후 4시 지역의 유관기관인 노원경찰서, 노원소방서, 북부교육지원청, 노원구의사회 등과 ‘메르스 예방 및 확산 방지 대책회의’를 갖고 또 하나의 구체적 실행안을 내놓았다. 우선 구 차원에서는 자택격리자에 대해 1인 1담당제 지정, 매일 3회 유선과 방문 확인 등을 통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구는 자택격리자가 기본 준수사항을 이행하지 않고 외출 등으로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는 언론 보도에 따라 노원경찰서의 경찰관 120명(4인 1조)과 함께 자택격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구청과 동 주민센터 등 공공청사 출입 내방인을 대상으로 ‘발열체크’, ‘손세정제 이용 안내’ 등 감염 예방 서비스를 강화해 감염원을 원천적으로 차단, 메르스 감염 취약지 중 하나인 경로당을 순회해 어르신을 대상으로 체온을 직접 측정할 계획이다. 구는 또 ‘운구 대책반’을 구성,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 발생 시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장례를 치루는 유족가족들을 위한 소독실시 등 원활한 장례를 치루도록 하기 위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노원구 유관기관 메르스 대책회의
노원소방서는 전문 구급대를 구성해 환자 이송 등 구청의 요청 시 ‘메르스 전담 구급차량’을 긴급 투입해 환자 등 원활한 이송을 돕고 의용 소방대 165명을 활용해 방역 소독 등에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북부교육지원청은 현재 각 학교에서 학생 및 교사 전원을 대상으로 발열을 체크하는 것 외에도 지역의 학원 수강생에 대한 발열체크, 철저한 소독 등을 통해 메르스를 예방하고 감염 확산 방지에 앞장서기로 했다. 아울러 구는 메르스 추가 감염을 예방하는 최우선은 구가 관리하는 메르스 관련 정보를 구민과 유관기관에 신속히 전파하고 공유하는 것이라 판단, 구청과 노원경찰서, 노원소방서와 북부교육지원청 등 ‘유관기관 간 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김성환 구청장은 “국가적 사태인 메르스 사태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구에서 가용 가능한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노력하고 있지만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처럼 지역의 유관기관과 공조 체제를 한층 더 강화해 지금의 사태를 적극 해결해볼 생각이다”면서 “유관기관, 구민 여러분과 함께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이참에 개개인의 면역 체계를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후속대책도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자택격리자 중 생필품을 신청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가용 가능한 구 예산을 활용해 각종 음식물과 생필품 등을 구에서 직접 구매·배달해 주고 있다. 또 매일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접촉자 관리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구 홈페이지에 공개하면서 메르스에 대한 정보 공개와 공유를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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