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가 18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약식 기자간담회를 열고 메르스와 관련된 설명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타 지역에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환자도 경기도에서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남 지사는 18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어제(17일) 저녁과 오늘 새벽사이 보건복지부가 타 지역 메르스 환자를 수원병원에서 받아 줄 것을 요청했고, 이 환자는 국가의료시스템이 수용하기로 최종 결정됐다"며 "이런 요청이 온다면 전문가 판단하에 수용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기도는 국가적인 위기상황에서 타 지역 환자를 큰 방향에서 수용할 방침이다. 물론 케이스별로 다를 것이고, 전문가의 견해와 토의를 통해 결정하겠다"면서도 "열린 자세로 국가의 고통을 분담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원병원은 현재 음압병상 24실, 격리병상 15실 등 총 39실 병상을 확보하고 있다. 이중 음압병상 16실과 격리병상 1실 등 총 17실에 메르스 환자들이 입원해 있다. 이에 따라 음압병상 8실과 격리병상 14실 등 모두 22실의 병상 여유가 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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