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포스코가 세계 수준의 기술 역량을 가진 현장 직원에 최고 영예를 부여하는 '포스코 명장'을 선발했다. 올해 처음 도입된 '명장'은 2003년 이후 사라진 '기성(技聖)'의 명맥을 잇는 제도다. 포스코는 18일 포스코 명장으로 포항 열연부 권영국씨, 포항 EIC기술부 손병락씨, 광양 제선부 조영기씨, 광양 제강부 조길동씨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권영국씨는 열연 연연속 압연 및 통판 설비관리 분야에서 최고 기술을 인정받았다. 자동공정제어 장치 개선을 통한 롤 교체 시간단축, 고질적 오작 방지 기술을 개발해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손병락씨는 전동기 사양 표준화와 수리 및 수명연장 관련 고유 기술을 활용해 원가절감과 설비안정화에 기여했다. 국내외 대형설비의 장애복구를 위해 기술지원을 하기도 했다. 조영기 씨는 초대형 고로의 높은 생산성과 고효율 및 수명연장 관련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카메라를 이용한 풍구 감시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데 크게 기여했다.조길동 씨는 전로 더블 슬래그 조업, 제강 리드타임 최적화 분야의 최고 기술자로 인정받았다. 그가 개발한 전로 종점 온도·산소·탕면레벨 제어시스템은 포항·광양제철소는 물론 인도네시아 제강공장 등에도 적용됐다. 이들에게는 자사주와 포상금, 부부 해외여행 상품권이 지급된다. 특별 직급승진 등 파격적인 혜택도 주어진다.포스코 '명장'은 해당 분야에서 30년 가량 축적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전문역량을 가진 현장직원에게 부여된다. 포스코 직무역량(TL·Technician Level) 최고 등급인 TL5를 취득하고 기능장 등의 국가자격증을 보유한 이들 중 선발한다. 이번에 선발된 포스코명장은 종전에 해오던 업무와 더불어 기술전수, 해외법인 슈퍼바이저 활동,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게 된다. 선발 후에도 성과가 탁월한 명장은 조기 승진이 가능하고 향후 임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 정년퇴직 이후에도 후배들에게 기술을 전수할 수 있도록 포스코인재창조원 기술교육 자문교수로도 위촉할 계획이다.포스코는 이날 사운영회의에서 포스코 명장에게 임명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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