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나눔주차를 통해 총 502면 주차장 건설 효과, 건설비용 총 692억 원 예산절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502면 개방해 총 692억원 예산 절약했어요’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기존 주차면을 최대한 활용해 도심지역의 주택가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2년7월부터 나눔 주차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그 동안 공공기관 및 민간단체 등과 공공협약을 통한 나눔주차 제도 운영 결과 총 502면의 주차장을 개방, 이는 주차장 건설 효과로 이어져 건설비용 약 692억원 예산절감이라는 엄청난 효과를 거뒀다.서울 중심에 위치한 종로구에서 주차구획 1면을 추가하는데 드는 비용은 약 1억3000만원(2009년부터 2011년까지 종로구 주차장 건립 1면당 사업비 평균금액)으로 비싼 땅값과 부족한 공간 때문에 종로구는 더 이상 주차면을 늘리는 것이 한계가 있다는 것을 착안해 나눔주차 제도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29일 오후 2시 창신제3동주민센터(지봉로 87)에서 서일국제경영고등학교(지봉로17길 49)와 나눔주차 업무협약(MOU)을 갖는다.업무 협약에 따라 ▲서일국제경영고등학교는 총 42면의 주차장 중 부설주차장 15면, 운동장 10면, 총 25면을 인근 주민에게 무료로 개방 ▲종로구는 서일국제경영고등학교에 주차구획선, 미끄럼방지설비 등 주차장시설설치와 방범시설인 CCTV 설치공사를 진행할 수 있는 사업비를 지원 ▲주차장 이용자 신청과 접수는 창신제3동 주민센터에서 맡게 된다.
종로센트레빌 주차장
이번 협약으로 오는 7월 1일부터 주민들은 무료로 나눔주차창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국제경영고등학교 나눔주차장 개방시간은 평일은 오후 6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7시30분까지이고 주말 및 공휴일은 전일 개방한다. 나눔주차장 신청방법은 26일까지 창신제3동주민센터에 직접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선정방법은 거주자 우선주차제에 따라 지역주민을 우선으로 하되 신청자 미달 시 다른 지역 주민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나눔주차 업무 협약이 더욱 의미가 있는 것은 서일국제경영고등학교 주변은 주차공간이 확보되지 않은 노후된 다세대주택 밀집지역으로 주차장 확보가 절실했으며, 이에 학교 측에서 학교인근 주민의 편의와 지역사회 공헌 차원에서 무료로 개방한다는 점에 있다.2013년부터 올해 5월 말까지 나눔주차 이용실적은 ▲방문주차제(방문 차량이 주차) 10만7157건 ▲주차커플제(주차구획을 인근 주민과 직장인 등이 함께 사용) 802건 ▲주·야간제(주간과 야간 중 선택, 사용) 주간 1017건, 야간 901건 ▲주차장 함께 쓰기(주차구획을 배정받은 주민이 가족이나 친지 방문 시 자기 구획에 주차 허용) 700건 ▲구간배정제(노외 혹은 노상주차장 배정 시 구획이 아닌 구간으로 주차면수보다 10~20% 초과 배정, 사용자간 자율주차 유도와 주차공간 활용 극대화 도모) 4,584건으로 총 11만5161건에 달한다.이와 함께 2012년부터 지금까지 ▲한국방송통신대 공공주차장 168면 개방 ▲홍익대 대학로캡퍼스 공공주차장 290면 개방 ▲종로센트레빌 아파트 부설추자장 10면 개방 ▲독립문 초등학교 부설주차장 26면 개방 ▲옥인동 유휴부지 2곳 거주자 우선 주차 8면으로 학교· 공공기관 등과 지속적인 협약 추진을 통해 총 502면의 주차장을 개방했다. 종로구는 지금까지 거둬온 나눔 주차 성과에 대한 유지관리와 더불어 민간기관, 종교시설 등을 대상으로 신규 대상지 발굴 및 개방협약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눔주차 제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앞으로도 주차장을 제공하는 기관과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발굴해 나눔 주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종로구의 나눔주차 제도가 다른 공공기관에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나눔주차장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종로구 주차관리과(☎2148-3335) 또는 종로구 시설관리공단 주차사업팀(☎2236-0052)에 문의하면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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