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일 "가뭄 등으로 농산물 수급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며 "범부처 합동으로 장비, 인력, 예산 등을 총동원해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산물 수급·가격 안정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주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양재동 농협하나로클럽을 방문해 최근 가뭄 등으로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농산물의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 또 농협, 소비자단체, 농식품부, 가뭄관련 공기업 대표 등과 간담회를 개최해 가뭄 대응과 농산물 수급·가격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그는 "이럴 때일수록 하나로클럽 등 유통업체가 할인판매 등을 통해 서민들의 식탁물가 안정에 힘써줘야 한다"며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생산·출하·유통 전단계에 걸친 체계적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특히 "불필요한 유통단계 축소, 새로운 유통채널 확대 등 유통구조 혁신으로 생산자도 제값을 받고 소비자도 합리적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유통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1일을 기준으로 배추 1포기 평균 가격은 349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8.4%나 급등했다. 양배추 값 인상폭은 129.8%에 달한다. 이는 극심한 가뭄으로 작황이 나빠짐에 따른 여파다.주 차관은 "가뭄 대응과 농산물 수급·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와 관련 공기업, 농협과 소비자단체 등이 긴밀히 협력해 달라"며 "현장방문과 간담회에서 제기된 사항들을 향후 가뭄 대응과 농산물 수급·가격 안정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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