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페 및 책방, 청소년 부엌 등 운영하여 함께 만나는 공간 마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14일 정릉1동에 청소년 공간 ‘커뮤니티 18119’(서울 성북구 정릉동 181-19) 오픈식을 진행했다.이날 행사에는 김영배 구청장을 비롯 부천 청개구리 밥차 이정아 대표와 출판계 대표 강무홍 작가 등이 참석, 공간출범에 대한 축하인사를 전했다.이어 디자인협동조합 이사 황병준 디자이너의 공간건축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커뮤니티 181-19’는 청소년 및 청년들이 공공성의 가치를 배우면서 고립되지 않고 친구를 만드는 것은 물론 자기 자신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마련, 삶과 성장이 분리되지 않는 마을과 동네에 기반을 둔 활동에 초점을 맞췄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공간 커뮤니티 18119 개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심리상담 내디딤 소장이자 청소년·가족상담가인 신희경 대표는 “세월호 참사 사건 이후 이 사회에서 어른들의 역할이 무엇이어야 하는 가에 대한 고민의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 스스로 어른이 되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중년의 나이에 더 늦기 전에 어른이 돼야겠다는 마음으로 청소년·청년을 위한 지역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1층에는 지역사회 청년들이 일과 문화 활동을 매개로 서로 관계를 맺고 일하면서 친구가 되고 놀 수 있는 까페와 아동·청소년·인문학 서적을 골고루 보고 살 수 있는 동네 책방 ‘헌책방 뒤죽박죽 별장’ 및 작지만 아담한 공간에서 중학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만화를 볼 수 있는 ‘뒤죽박죽 만화도서관’을 운영한다.또 2층에는 청소년심리상담소 ‘내디딤’과 정릉주변 중·고등학교 청소년들을 위한 비영리단체 청소년 부엌 ‘아지트 틴스’를 운영하며, 지하에는 청년 및 청소년과 지역주민을 위한 또 다른 공간을 마련하려고 기획하고 있다.김영배 구청장은 “ ‘커뮤니티 18119’처럼 기성세대의 ‘사회’에 겁을 먹는 대신 자신의 삶을 시작하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시도해보려는 청소년과 청년들 공간이 많이 필요하다”며 “주민들의 뜻을 모아 함께 응원하고 함께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하면서 참석자 모두에게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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