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파구' 못찾는 삼성-LG TV 사업‥2분기 실적도 울상

삼성 LCD TV 판매량, 전분기 대비 3% 증가한 1030만대 전망‥LG는 4% 감소한 700만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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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글로벌 LCD TV 수요 부진으로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TV 업체들이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13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2분기 삼성전자 LCD TV 판매대수는 전 분기 대비 3% 증가에 그친 1030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전분기 대비 4% 감소한 7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지난 1분기 글로벌 LCD TV 판매가 예상치를 하회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예상을 밑도는 판매량을 기록할 전망이다.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중국 노동절 TV 판매가 전년 대비 역성장하면서 전반적으로 수요가 부진했다"며 "동유럽, 독립국가연합(CIS), 중남미 등 신흥국 통화약세에 대응해 국내 TV업체들이 판가를 인상한 것도 수요 부진을 심화시켰다"고 분석했다.아울러 TV 패널 가격이 예상보다 서서히 하락하면서 TV 업체들의 원가개선도 늦어지고 있다. 한국, 중국, 일본이 주도하는 글로벌 TV 시장에서 로컬 업체들이 등장하면서 점유율을 올리고 있는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이승혁 연구원은 "글로벌 LCD TV 수요 부진, 신흥시장의 통화약세, 원·달러 환율 강세 등으로 TV 업체들의 수익성 회복은 당분간 제한적"이라며 "TV 업체들이 수익성을 구조적으로 개선하려면 OLED TV, 퀀텀닷 TV 등 신규 고가 TV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전망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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