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 황우여 부총리 '학교 휴업 15일 넘기지 않도록 논의중'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휴업일을 15일 넘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황 부총리는 11일 오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와 관련, 서울대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최대 15일 정도의 휴업일수를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며 "15일이 넘어갈 경우 법정 수업일수와 관련해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교육부가 그 상황에 가지 않도록 깊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황 부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국가가 주의 단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학교는 어린 학생들이 수천명 모여있는 밀집된 지역인 만큼 만에 하나 병에 전염되면 파급력이 크다"며 "유치원, 초등학교 부모들이 걱정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이어 "현재 (전체 학교 중) 11% 정도가 휴업 중"이라며 "최대 15일이 넘어갈 경우 법정 수업일수와 관련해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교육부가 그 상황에 가지 않도록 깊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교육부는 10일 '휴업 기준 및 교육과정 운영 안내'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조치에는 휴업으로 인한 수업 결손과 관련해 휴업일이 15일이 안 될 경우에는 방학을 줄이고 15일을 초과했을 경우에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전체 수업 일수를 줄이겠다는 방침이 담겼다. 시행령은 천재지변 등이 발생했을 때 전체 수업일수의 10분 1까지 줄일 수 있게 돼 있다.현재 전국에서 2431곳이 휴업중이다. 이 중 서울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은 일부 지역에 휴업령을 내린 상태다. 시교육청은 10일 서울강남교육지원청 산하 강남·서초구의 유치원과 초등학교 125곳에 내려진 휴업령을 연장해 12일까지 휴업하도록 했다.또 도교육청은 수원 등 7개 지역에 12일까지 휴업령을 내린 상태다. 11일 오후 2시부터 휴업령을 다음주까지 연장할 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긴급 대책회의가 진행 중이다. 수원 등 7개 지역에 12일까지 휴업령을 내린 상태다. 11일 오후 2시부터는 이 학교들의 휴업령을 다음주까지 연장할 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긴급 대책회의가 진행 중이다.한편, 황 부총리는 서울대병원, 부산대병원, 경북대병원, 전남대병원, 충남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강원대병원, 충북대병원, 전북대병원, 경상대병원, 제주대병원 등 11개 병원장들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모든 국민의 생활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국립대학병원들이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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