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백악관에 9일(현지시간) 폭탄 테러 위협이 신고돼 긴급 소개령이 내려졌다. 비밀경호국(SS)은 이날 오후 2시쯤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이 기자들을 상대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던 중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은 채 브리핑룸에 있던 모든 기자에게 밖으로 대피할 것을 지시했다. 브리핑룸과 함께 노스론(북쪽 잔디광장) 구역도 한때 봉쇄됐다.SS은 이후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고 비상조치는 40여분 뒤 해제됐다. 이후 백악관 출입기자들도 브리핑룸으로 속속 복귀했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폭탄테러 위협이 접수돼 SS가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전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당시 집무실에 머물고 있었으나 대피하지는 않았다고 어니스트 대변인이 밝혔다. 이와 별도로 이날 상원 덕슨 빌딩 340호에 의심스러운 상자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의회 경찰이 해당 장소 및 주변 수색을 위해 건물 일부를 봉쇄했다. 같은 층에서 열리고 있던 상원 국토안보위원회의 미 교통안전국(TSA) 대상 청문회도 잠정 중단됐다.경찰은 건물 내부에 대한 수색을 벌였으나 위험 물질을 발견하지 못했고 건물 봉쇄 조치도 해제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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